기반암(bedrock)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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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올 예수님(믿음)/믿음

주여! 저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

고지중해 2020. 10. 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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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어내신 하느님에 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님을 뵌 적도 없습니다.

 


인간이기에 못 본 것에 대한 뿌리 깊지 못한 나약함 때문일까요?

 


끊임없이 좌절과 고통을 맛보고, 끊임없이 예수님께 다가가려는 존재!

 


주여! 당신이 사랑인 저는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 걸까요?

 


하느님이 어디에 계신지,

 


하느님과 저는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하느님과 장막은 얼마나 두터운 것인지 . . . .

 


그러나 저는 아직도, 영원히 당신을 사랑하겠나이다.

 ‘빈자(貧者)의 성녀(聖女)’로 불리는 테레사 수녀님의 공개되지 않았던 편지
중에서, 테레사 수녀님은 ‘주여, 당신이 버리신 저는 누구입니까. 당신이 사
랑이었던 저는 지금 증오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저의 신앙은 어디에 있습니
까’라고 말하고 계신다. ‘하느님의 부름에 맹종한 저는 진정 실수를 한 것일
까요’라는 끝장의 말씀까지도 합니다.


테레사 수녀님도 주님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멀어졌다가를 계속적으로 반
복하며 ‘나와 주님과의 간격’을 마음속에 묻고 주님에게 한 걸음씩 다가설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새벽에 기도들이면서 들었던 주님의 음성도
늦은 밤엔 안 들릴 수 있다는 것이죠. 가슴 속에서 함께 했던 하느님의 음성
도 돌아서면 잊힐 수 있죠. 그게 바로 예수님을 지향하여 걸어가는 ‘미숙한
인간의 한걸음’이 아닐까요?


주님이 어디에 계신지를 인지해야, 주님에게서 멀어지는 ‘나’를 알 수 있다는
거죠. 그렇게 ‘인지할 수 없는 나’를 보아야만 주님을 지향해 걸어갈 수도 있
겠죠.


: 나의 빛이 되리라(테레사 수녀) 중에서

 

 

1. 주여, 저는 아직도 당신을 사랑하고 . .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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