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최신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에 따르면, 규칙적인 식사·균형 잡힌 식단·단순당 제한이 핵심입니다.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고, 주 3회 중강도 운동, 금연·절주·수면·스트레스 관리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세요. 더불어 40세 이상 또는 위험군은 정기 검진으로 전단계 혈당을 모니터링하고 조기 대응을 통해 당뇨병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당뇨병 예방이 중요한 이유
당뇨병은 국내외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만성 질환 중 하나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용한 살인자’로 불립니다. 특히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 패턴의 변화로 인해 당뇨병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청소년까지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의 문제를 넘어서, 심장 질환, 뇌졸중, 신장 기능 저하, 실명, 발 절단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의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40세 이상 성인의 약 30% 이상이 ‘당뇨병 전단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이 기준치보다 높지만 아직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은 상태로, 이 단계에서 예방 조치를 취하면 발병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조기 진단과 예방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 의료비 절감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실생활에서 어떤 행동이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은 가장 효과적인 당뇨병 예방법 3가지입니다.
2. 식습관 개선으로 당뇨병 예방하기
당뇨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요소는 식습관입니다.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는 혈당을 빠르게 상승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반면, 복합 탄수화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 3끼 규칙적인 식사: 식사를 거르거나 폭식을 하면 혈당이 급변하게 됩니다. 일정한 시간에 적절한 양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분 함유 음료 줄이기: 탄산음료, 에너지 드링크, 과일주스는 당분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생수나 무가당 차로 대체하세요.
식이섬유 풍부한 식재료 섭취: 현미, 귀리, 채소, 콩류 등은 혈당 상승을 늦춰주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방지해 줍니다.
단백질과 지방의 균형 잡기: 단백질은 혈당을 급격히 높이지 않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합니다. 단, 포화지방 대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견과류나 생선을 선택하세요.
외식 줄이기와 나트륨 관리: 외식은 열량과 당·지방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정식 위주의 식단이 좋습니다.

3. 꾸준한 운동과 체중 관리의 효과
식습관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운동과 체중 관리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의 주요 원인이므로, 허리둘레 관리는 당뇨병 예방의 핵심입니다.
* 주 3~5회, 중강도 운동 실천하기: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산 등이 추천됩니다. 1회 운동은 30분 이상, 일주일에 150분 이상이 이상적입니다.
* 근육량 유지 및 증가: 근육은 혈당을 소모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인 혈당 조절이 가능합니다.
* 체중 감소 시 혈당도 함께 개선: 체중의 5~10%만 감량해도 혈당, 콜레스테롤, 혈압 수치가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장시간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1시간에 한 번씩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일어나서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세요.
4. 정기 검진과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진단받고 나서 관리하는 병'으로 오해합니다. 그러나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전단계 상태를 조기에 발견하고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40세 이상은 연 1회 이상 공복혈당 검사를 권장합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체중·비만인 경우 더 자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수면의 질 개선: 수면 부족은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키며, 야식으로 이어져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호르몬 변화를 유발해 혈당을 상승시키므로, 명상, 요가, 산책 등의 스트레스 해소 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천하세요.
* 금연과 절주: 흡연은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리고, 음주는 혈당을 급격히 변동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뇨병 예방은 단기적인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 가능한 작은 습관의 변화가 모여 평생의 건강을 결정짓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정기 검진과 일상 속 생활습관 관리)
구 분 실천 항목 권장 내용 및 팁
식습관 정제당 및 설탕 섭취 줄이기 탄산음료·과일주스 대신 생수나 무가당 차 마시기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채소, 현미, 콩류 등 매일 포함하기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 식사 아침·점심·저녁 3끼 규칙적 섭취, 폭식 금지
운동 습관 유산소 운동 주 3~5회 실천 빠르게 걷기, 자전거, 수영 등 30분 이상
근력 운동 병행 주 2회 이상, 스쿼트·푸쉬업 등 체중 이용 운동
생활 습관 체중 및 허리둘레 관리 체중 감량시 혈당조절 향상, 복부비만 예방 필수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하루 7시간이상 수면, 요가·명상으로 스트레스완화
금연 및 절주 흡연은 인슐린 저항성유발, 음주는 혈당 불안정초래
건강검진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 받기 40세 이상은 연 1회 이상 공복혈당 검사
가족력·비만자는 추가 검진 필요 내과 또는 보건소에서 상담 및 조기 진단 가능
당뇨병은 유전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먹고, 어떻게 움직이며, 얼마나 자기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 루틴을 만들고, 정기적인 검진을 챙긴다면 건강한 삶은 그리 멀지 않습니다
"당뇨병 예방,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릅니다“
2-2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당뇨병의 합병증 중에서 가장 무서운 질환입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실명 원인 중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당뇨병 경력이 30년 또는 그 이상인 환자의 약 90%에게서 발생하며, 15년 전후일 경우에는 발병률이 약 60~70%에 이릅니다.
혈당 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더욱 잘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망막병증이 있으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진찰이 중요합니다.
(원인)
당뇨망막병증의 원인은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은 미세혈관계에 병변을 일으키는 대사성 질환으로, 눈을 포함한 전신 조직에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특유한 망막 순환 장애가 생기는 것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과 함께 3대 미세혈관 합병증 중의 하나입니다.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크게 비증식성 망막병증과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비증식성 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들이 약해져서 혈청이 새거나 혈관이 막혀서 영양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서서히 발생하며, 시력이 점진적으로 감퇴됩니다. 이는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소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증식성 망막병증은 혈액순환이 나쁜 곳에 신생 혈관이 생김으로써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신생 혈관에서 발생하는 출혈에 의해 5년 이내에 실명하게 되는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의 후기 소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문증(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것들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 광시증, 변시증(사물이 비뚤어져 보이는 증상), 시야 흐림, 야간 시력 저하, 독서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 투과성이 증가하여 황반부 망막이 붓는 황반 부종은 심각한 시력 저하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이 많이 진행되었다고 하더라도 황반부에 장애가 없다면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벼운 당뇨망막병증에서도 황반 부종이 발생하면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력은 당뇨망막병증의 정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정기 검진과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치료)
당뇨망막병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 질환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은 혈당치보다 당뇨병을 앓았던 기간에 비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연구에서 혈당을 엄격하게 조절할 경우 당뇨망막병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고, 그 정도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또한 당뇨병의 초기에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당뇨망막병증의 빈도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청 지질이 증가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지질 이상은 혈관 내피세포의 손상을 조장하여 당뇨망막병증의 미세혈관 변화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혈청 지질을 조절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을 조절하거나 흡연을 하는 경우에는 금연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발생한 망막병증, 특히 증식성 망막병증에 대해서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광응고 요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이를 잘 치료하면 실명 확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한편 초자체의 출혈이나 망막의 박리 등으로 시력이 더욱 저하된 경우에는 초자체 제거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광응고 요법의 부작용으로는 치료 시 통증, 각막 미란, 일시적인 안압 상승, 시야 장애, 조기 시력 저하, 황반 부종, 황반 응고, 맥락막 박리, 맥락막 출혈, 삼출 망막 박리, 견인 망막 박리 증가, 유리체 출혈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3. 당뇨병성 족부 질환
(정의)
당뇨병성 족부 질환은 당뇨병을 앓는 환자의 발에 생기는 신경병, 구조적 변형, 피부 못, 피부와 조갑의 변화, 발의 궤양, 감염, 혈관 질환 등의 통칭입니다.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 진행되면 작은 상처도 낫지 않고 궤양이 됩니다. 심한 경우 혈액 순환이 되지 않아 까맣게 썩습니다.
(원인)
당뇨병을 앓으면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감각이 둔해지며,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집니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잘 느끼지 못하며, 치유력과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가벼운 상처도 급속히 진행하여 궤양이나 괴저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심하면 절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된 사람, 담배를 피우는 사람,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의 경우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많은 당뇨발은 사소한 상처에서 비롯되므로, 환자 자신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대부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① 발톱이 파고 들어가는 상처
② 발톱을 깎다가 생기는 상처
③ 꼭 끼는 신발로 인한 물집, 굳은살
④ 뜨거운 목욕탕에서 생긴 수포
(증상)
당뇨병성 족부 질환의 증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신경 장애로 인한 이상 감각이 많습니다. 초기 증상은 발이 시리고, 저리고, 화끈화끈한 것입니다. 환자 개개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이것이 좀 더 진행되면 발에 무언가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이나 발을 밟을 때 모래나 구슬 위를 걷는 듯한 느낌 등과 같은 다양한 이상 감각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상 감각과 통증으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경이 완전히 파괴되면 발의 감각이 둔해집니다. 발에 쉽게 상처가 나고, 다치거나 고름이 잡혀도 본인은 아픈지 모릅니다. 상처가 커지고 심해져야 깨닫게 됩니다. 자주 발이 붓습니다. 피부에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해지고 갈라져서 상처가 쉽게 납니다.
운동 신경의 이상으로 인해 발가락의 작은 근육들이 마비되어 망치족이나 갈퀴족 같이 변형되어 신발이 잘 맞지 않게 되기도 하고, 굳은살이나 상처가 잘 생기기도 합니다. 자율 신경에도 이상이 생겨 발에 땀이 잘 안 나고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발이 시리거나 차가워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많은 경우 발가락이 갑자기 까맣게 썩습니다.

(치료)
당뇨병성 족부 질환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 치료로 나뉩니다. 보존적 치료는 드레싱을 하여 육아 조직 및 혈관의 생성을 돕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혈관 확장제, 조직의 재생을 돕는 상피세포 성장 인자(EGF), 고압산소 치료 등을 이용하여 상처의 치유 과정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수술 치료로는 감염되어 죽은 조직을 수술로 제거하여, 건강한 조직으로부터 상처가 치유되도록 하는 변연 절제술이 있습니다. 또한 크고 깊은 상처 조직을 다른 부위의 살로 덮어 주는 재건 수술(피부 이식술, 국소 피판술, 유리 피판술)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심하게 괴사한 당뇨발을 절단했어야 하지만, 최근에는 혈관 상태에 따라 성공적으로 재건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4 우리나라 실명 원인 1위? 당뇨망막병증 막으려면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으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고 말초혈관으로 혈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게 되면서 나타난다.
혹시 우리나라 실명 환자의 가장 흔한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당뇨망막병증입니다.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안과 질환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시신경의 기능이 낮아지는 녹내장, 망막 중심부가 손상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 유전성 망막질환인 망막색소변성 등이 대표적입니다.
최근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나이 관련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임상 환경에서 마주하게 되는 가장 흔한 실명 원인은 당뇨망막병증입니다.
1. 당뇨병과 눈 합병증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1형 당뇨),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져서(2형 당뇨) 혈액 내 혈당이 높아지는 대사질환입니다. 당뇨병 환자는 보통 여러가지 합병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당뇨병성 콩팥병,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당뇨망막병증이 대표적인 3가지 합병증입니다. 그 중 당뇨망막병증이 진행되면 심한 시력 저하가 나타나고 결국에는 실명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고혈당으로 혈액의 점성이 높아지고 말초혈관으로 혈류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서 나타납니다. 모세혈관이 저산소증 및 기계적 손상을 입게 돼 결국 모세혈관 혈류 장애 및 혈관 손상에 따른 출혈을 유발하면서 진행됩니다.
초기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에 점 모양의 작은 출혈 형태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더 진행되면 안구내 큰 출혈인 유리체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 망막이 당겨지면서 안구벽으로부터 망막이 뜯겨 나오는 견인성 망막 박리로 진행할 수 있고 심지어 안압이 올라가는 신생혈관 녹내장이라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실명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2. 당뇨망막병증 진단
당뇨망막병증은 망막을 들여다보는 안저검사와 안저 촬영을 통하여 진단합니다. 처음 당뇨병을 진단 받으신 분들은 꼭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1년마다 정기적으로 안저검사를 시행해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여부를 파악해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의 진행에 영향을 주는 여러 인자들이 존재하지만 당뇨 유병 기간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혈당 조절을 잘 해도 당뇨를 진단 받은 지 오래되면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난 뒤에는 망막에 이미 영구적 손상이 나타난 이후이므로 시력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시력이 괜찮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안과 진료를 보시고 안저검사를 받아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진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3.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당뇨망막병증이 진단되었다면 어느 단계까지 진행하였는지 판단하는 것이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합니다.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방침을 세울 수 있습니다. 단, 아래의 치료 방침은 의사 선생님들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아직 당뇨망막병증이 시작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 내과에서 처방 받은 약으로 철저히 혈당을 조절하면서 대략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 진료와 안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2)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아직 신생혈관이 동반되지 않은 비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단계일 경우 2, 3개월 혹은 6개월 간격으로 안과 진료 및 안저검사를 시행해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단계로 진행하지 않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3)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신생혈관이 자라 올라오기 시작한 증식성 당뇨망막병증 단계에 이르렀다면 직접적인 치료를 시작합니다. 조영제를 이용하여 망막혈관의 혈액 순환 상태를 관찰하는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을 시행하고, 필요할 경우 레이저 광응고술을 시행하거나, 안구내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4) 유리체출혈 또는 견인성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 더 심해지면 안구내 출혈(유리체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생겼다고 무조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출혈이 저절로 흡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출혈 정도를 파악하고 경과를 관찰합니다. 출혈이 줄어들지 않거나 재출혈이 반복되면 수술(유리체절제술)을 통해 출혈을 제거하게 됩니다.
증식된 막에 의해 망막이 잡아 당겨지는 견인성 망막박리가 동반된 경우에도 유리체절제술을 통해 막을 제거하고, 필요하면 안구내 가스 충전술 혹은 안구내 실리콘오일 충전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5) 당뇨황반부종: 눈 속에 들어온 빛이 초점을 맺는 망막의 중심부를 황반이라고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이 있는 환자 중에 황반에 물이 차서 붓는 당뇨황반부종이 동반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망막의 혈관 벽이 약해지고 물이 새어 나오게 됩니다.
이렇게 유출된 물이 황반부 아래에 고여서 황반이 부어 오르는 상태가 당뇨황반부종입니다. 당뇨황반부종이 동반될 때는 안구내 항혈관내피세포 성장인자 주사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필요할 경우 여러 번 재주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4. 맺음말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하여 시력 저하가 시작된 경우에는 치료를 하더라도 시력 회복이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때문에 시력이 낮아졌다는 것은 이미 망막 혈관과 신경 조직이 많은 손상을 입었다는 뜻입니다.
아무리 혈당 조절을 하고 레이저 치료나 안구내 주사술을 하더라도 시력을 되돌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으신 분들은 시력이 떨어지기 전에 미리 안과 진료와 안저검사를 받으시면서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파악하셔야 실명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이 정기적 안과 진료와 안저검사를 통하여 우리나라 실명 원인 1위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 위험에서 벗어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