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암(bedrock)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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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지질학/지질학

매머드

고지중해 2023. 4. 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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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머드 화석

온갖 전설을 만들어낸 대형 동물화석

매머드는 코끼리과에 딸린 화석 동물의 한 가지로, 신생대 빙하기에 살았던 코끼리의 조상이다. 몸길이는 3~4m이고, 온몸이 검은 털로 덮여 있다. 엄니는 크고 굵으며 위로 휘어져 있다. 유라시아 ·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으며, 얼음 속에서 썩지 않은 매머드가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선사 시대의 동굴 벽에서 매머드의 그림을 볼 수 있다.

신생대 제4기는 165만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의 플라이스토세와 1만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홀로세 등 두 기간으로 나뉘어지는데 ‘매머드(Mammoth)’는 플라이스토세에 살았다. 온몸이 털로 뒤덮여 있는 이 거대한 동물은 지금의 시베리아와 북미의 추운 툰드라 지대에서 살았으며, 몸집은 크지만 초식 동물이었다. 코가 코끼리처럼 길어 ‘장비류()’에 속하는 매머드는 한랭한 기후에서 오랫동안 먹이를 구하지 못할 것에 대비하여 에너지 저장고로 쓰이는 기름주머니를 머리 위에 지니고 있었다. 어깨 부분이 엉덩이 부분보다 훨씬 높아 코끼리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이 매머드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많이 전해진다. 스위스의 루체른 란덴 수도원 근처에서 1605년 2월 13일 발견된 매머드는 당시 사람들에게 엄청난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의 뼈일까? 키가 6m나 되는 거인일까? 어떤 이들은 성인()의 뼈라고도 하였다. 실제로 매머드의 어금니와 코끼리의 척추 화석을 발렌시아와 스페인·뮌헨 사람들은 성 크리스토퍼의 유물이라고 떠받들기도 하였다.

매머드 때문에 각종 전설이 생겨나기도 하였다. 시베리아에서는 매머드 해골이 거대한 쥐의 전설을 만들었다. 물소 크기만한 이 쥐는 지하에 살면서 바위나 나무에다 구멍을 뚫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쥐들은 태양이나 달빛에 노출되면 금세 죽고 만다고 생각했으며, 사람들은 그들이 지하를 이동할 때 지진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또 긴 뿔을 가진 상상의 동물 유니콘의 전설도 매머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라진 동물을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17세기에 성행하였는데, 독일의 게리케라는 이는 코뿔소의 뼈와 매머드의 뼈를 이용하여 가상의 유니콘을 만들어내기도 하였다.

시베리아에서는 매머드 화석이 가끔 완벽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것이 1977년 발견된 새끼 매머드 화석이다. 20세기 초에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새끼 매머드 화석은 살이 그대로 냉동되어 있어서 함께 갔던 개가 그 고기를 먹었다고도 전한다. 이렇게 시베리아에서 완벽한 형태의 매머드가 발견되는 것은 매머드가 함정처럼 생긴 얼음 바위 틈새로 빠져 죽었기 때문에 얼음 속에서 수만년 동안 그대로 보관되어온 탓이다.

매머드 화석은 우리나라에서도 나왔으니 전북 부안 앞바다 조간대에서 골격과 어금니 화석이 출토되었다. 신생대 당시에는 우리나라도 빙하시대 내에 들어 매우 추운 지대였음을 알려준다. 매머드의 어금니 화석은 이빨의 면이 빨래판처럼 생겨 풀을 갈아먹기 좋게끔 가는 선이 발달되어 있다.

매머드가 살았던 신생대 제4기는 인류도 출현하였던 때이다. 그러므로 인류, 특히 네안데르탈인과 매머드는 동시대에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참고로 플라이스토세를 홍적세()라고도 하는데 이는 이 시기에 홍수가 많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홍수로 인하여 퇴적층이 발달했던 시기를 말하는 것이다. 이에 비하여 1만년 전부터 시작하는 홀로세는 충적세() 또는 현세()라고 한다.

플라이스토세에는 기후가 매우 한랭하여 몇 차례의 빙하기도 있었다. 빙하기에는 추운 곳의 바닷물이 얼어버리므로 오늘날의 서해안과 남해안은 대부분 지금보다 최고 120m나 낮아 모래밭이었다고 한다. 마지막 빙하기는 1만 8000년 전으로 많은 동물들이 기후에 적응을 하든지 아니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해야만 하였다.

한편 인류는 이미 제3기 말에 출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994년 9월 에티오피아에서 최고()의 인간 뼈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무려 440만년 전이라고 한다. 그러나 학자들은 대체로 인류의 등장을 250만년 전이라고 밝히고 있다. 첫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 에렉투스를 거쳐, 플라이토세 말기에는 슬기를 지닌 인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였다.

이 기간 중의 식물은 오늘날의 것과 큰 변화가 없어서 현화식물, 즉 꽃이 피는 식물들이 육상 식물계를 지배하게 되었다.

맘무투스 프리미게니우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화석 매머드의 상아는 중세 이후 시베리아로부터 중국과 유럽으로 수출되었다. 매머드는 깊게 갈라진 빙하 틈에 빠져 갇히기도 했는데 이런 매머드는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대부분이 현재의 코끼리와 크기가 비슷했으며 북아메리카의 맘무투스 임페라토르는 어깨까지의 높이가 4m였다. 소형 매머드도 있었는데 이는 이들의 조상이 각기 다른 섬에 격리되어 별개의 진화 경로를 거쳐 생겨난 것이다. 많은 매머드가 50㎝ 길이의 굵고 거친 암갈색 겉털 아래쪽으로 약 2.5㎝ 두께의 부드러운 황갈색 속털을 가지고 있었으며, 두꺼운 피부 안쪽에는 두께가 8㎝가량 되는 두꺼운 절연 지방층이 있었다.
초기 북아메리카 원시인이 매머드를 사냥했다는 점은 분명하지만 멸종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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