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 어떤 퇴적암층을 조사할 때 한 층에서 시작하여 그 상부의 층들을 순서대로 관찰해 보면 각 층들 사이에서 어떤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차이점은 어떤 특정한 장소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어난 퇴적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만약 퇴적암층에서 어느 한 층을 잡아 수평으로 추적해 보면 횡적 변화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퇴적층은 그 퇴적물이 쌓이는 조건이 변화함에 따라 횡적 특성이 변화한다.
대륙의 가장자리에서 인접한 해양분지에 이르는 지역을 가로질러 살펴보면 다양한 퇴적환경을 접할 수 있다(그림 6.21). 각각의 퇴적환경은 그 퇴적 환경 고유의 퇴적물과 함께 그 퇴적 환경을 지시하는 특징 있는 화석의 산출로 구분이 가능하다. 각각의 퇴적환경을 유추해 보기 위하여 우리는 고유의 퇴적환경에서만 기대되는 독특한 물리, 화학, 생물학적 특징의 목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어떤 퇴적환경에서 다른 퇴적환경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달라진 퇴적물 또는 퇴적암의 특징을 퇴적상(facies)의 변화라고 한다. 따라서 하나의 퇴적상은 다른 퇴적상과 구분이 가능한 어떤 퇴적상으로, 다른 퇴적 환경에서 쌓인 퇴적암과 같은 시기에 쌓인 어떤 퇴적물 또는 퇴적암으로 생각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 퇴적상은 특징적인 입자의 크기, 입자의 모양, 층리, 색깔, 화학조성, 퇴적 구조와 화석 등에 의하여 다른 퇴적상과 구분할 수 있다.
어떤 퇴적상은 점진적으로 또는 갑자기 인접한 다른 퇴적상과 병합될 수 있다(그림 6.22). 해빈과 호빈의 굵은 자갈과 모래는 바다나 호수 쪽으로 갈수록 가는 모래, 실트 그리고 점토입자로 매우 천천히 점진적으로 바뀌어 갈 것이다. 한편 굵은 거력질 빙성 퇴적암은 빙하의 가장자리 부분에서 인접한 하천 퇴적암과 갑작스런 상의 경계를 만들 것이다.
여러 퇴적물 또는 퇴적암의 암체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연구하고, 이런 특징을 당시 퇴적환경의 특성을 알아내기 위하여 사용함으로써 우리는 한지역이 과거 지질학적 시간동안 겪어온 다양한 환경 변화의 모습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 6.21 퇴적환경. 산 정상에서 대륙의 가장자리를 거쳐 해양분지에 이르는 지역의 단면의 그림이 보여주는 다양한 퇴적환경들. |
그림 6.22 퇴적상. 산록 계곡에서 자갈로된 평원과 혐하구를 가로질러 바다에 이르는 지역의 단면은 독특한 퇴적상이 만들어지는 다양한 퇴적환경을 보여준다. 이 그림에서, 한 퇴적상이 다른 퇴적상과 인접해 있는 지표에서의 모양은 바다를 향한 수직 단면 그림에서는 한 퇴적상이 다른 퇴적상 위에 놓이는 것으로 나타난다. 인접한 퇴적상 사이의 경계면은 바다쪽으로 경사져 있는데, 이는 이 경계면들이 오랜 시간을 통하여 육지 쪽으로 점진적으로 옮겨갔음을 지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해수면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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