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상과 퇴적환경
역사책이 문명이 변화 양상과 과정을 기록하듯, 퇴적암은 우리 지구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역사책 한 장 한 장이 문명화의 기록을 보여주는 것처럼, 퇴적층들은 지구 표면의 변화하는 환경의 양상과 30억년이 넘는 생명체의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만약 우리가 이를 읽는 방법을 배운다면, 퇴적암은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 지구가 오랜 시간 동안 진화해 온 생동의 역사를 보여줄 것이다.
퇴적암내에 나타나는 환경을 지시하는 단서들
우리는 이미, 퇴적물의 크기와 모양 그리고 입자들의 배열 양상과 함께 퇴적층의 기하학적 형태가 퇴적물이 쌓인 지질 환경을 암시하는 증거를 제공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런 단서들과 아래의 설명할 몇몇 다른 증거들은 과거의 바다, 해변, 호수, 강, 늪, 빙하, 그리고 퇴적물이 쌓였던 과거 환경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층리면위에 나타나는 특징들
건열이나 홈파진 자국, 그 밖에 퇴적면을 약간 누른 흔적 등과 함께 퇴적물 위에 흐르는 유수가 퇴적면 위에 만들어낸 불규칙한 물결무늬는 사암이나 실트암의 층리면상에 보존될 수 있다. 통틀어 저흔(sole marks)이라고 하는 이런 특징 있는 퇴적구조들은 고수류의 방향과 퇴적면 바닥의 상태를 복원하는데 유용하다.
바람, 강, 또는 해변의 파도에 의해 이동된 모래는 흔히 물결무늬를 만드는데 이런 물결무늬는 사암이나 실트암에서 연흔으로 보존된다(그림 6.18). 어떤 이암과 실트암은 다각형 구조로 갈라진 층리면을 보이기도 한다. 오늘날의 퇴적물에서 나타나는 비슷한 특징과 비교해 볼 때, 이것은 젖은 펄의 표면이 마르면서 수축되어 틈이 갈라진 형태로 건열로 생각된다(그림 6.19). 건열은 과거 조간대, 노출된 강바닥, 사막의 호수바닥 또는 이와 비슷한 환경을 지시한다.
동물이 남긴 발자국과 지나간 흔적(trails)은 흔히 연흔 및 건열(그림 6.20)과 함께 발견된다. 심지어 잠시 동안의 강한 소나기가 만든 빗방울 자국(raindrop impressions)도 퇴적층에 남는다. 이들 모두가 층이 만들어지는 동안의 습한 지표면을 지시하는 증거가 된다.
그림 6.18 현재와 과거의 연흔. A. 캐롤라이나주 북부 오크라코크 섬의 해안 근처의 얕은 물에서 만들어지는 연흔. B. 콜로라도 국립공원에 노출된 사암층의 층리면 위에 보이는 ‘화석’ 연흔. |
그림 6.19 현재와 과거의 건열. A. 마른 호수바닥에 만들어진 건열. B. 뉴욕 주 오서블 채슴에 노출된 이질암층의 층리면에 보존된 과거의 건열. |
그림 6.20 모래위의 발자국. A. 미국 알래스카의 글리셜 베이의 알섹강을 따라 발달한 사주의 모래위에 찍힌 갈매기 발자국. 뒷 배경은 샌 일라이어스 산맥의 브라바존 렌지이다. B. 세발가락 공룡의 발자국이 애리조나주 캐머린 부근 페인티드 데저트의 한 사암층의 층리면이 드러나 있다. 사진이 보여주는 모든 발자국은 한 종의 공룡이 만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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