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은 심장이 세포에 산소(혈액)를 공급하기 위한 인체의 자구 노력이다. 산소가 부족하면 대사가 안돼 많은 젓산이 발생하는 등 정상적인 대사가 안되고 암의 발생은물론 생명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장은 혹 혈관이 터지는 한이 있어도 뇌세포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그 결과 뇌혈관이 터질 수도 있다.
뇌혈관이 터져 뇌기능이 마비되는 것을 중풍이하고 한다. 혈압약이란 심장으로 가는 칼슘통로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심장이 일정압력 이상으로 힘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결과 산소가 부족해진 장기와 세포는 대사가 안돼 운동능력도 떨어지고 발기부전과 자궁수축력 약화로 요실금이 발생하는 등 인체 전반으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것이 이른바 혈압약 부작용이다.
고혈압환자 중에는 이러한 혈압약의 부작용에 대하여 알면서도 약을 끊기를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뇌혈관이 터지는 염려 때문에 지금까지 약을 중단하기란 쉬운 결정이 아닐 것이다. 안먹자니 뇌혈관이 터질까 두렵고 먹자니 부작용으로 암은 물론 심장병으로 생명이 단축되고 딜레마에 빠진다. 물론 대부분의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들조차 이러한 본질을 알지 못한다.
혈압을 높이는 이유가 산소를 더 공급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전세계 의학계가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고혈압환자로서는 약을 안먹어도 정상혈압이 되도록 몸을 개선하는 것이 최선책인데 혹 그 방법을 몰라 고민이라면 나름 합리적인 판단을 선택을 해야한다. 그 판단 기분을 알아보자.
첫번째, 기본적으로 지금의 고혈압 판단기준이 너무 가혹하다.
과거에는 160mmHg가 고혈압의 기준이었는데 최근 140mmHg로 바꾸었고 아주 최근에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130mHg로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 문제는 과연 현재 140mmHg라는 기준이 합당한가 하는 것이다. 개인마다 혈관의 상태가 다르고 일상에서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상황을 만나는 경우가 다르므로 개개인이 아닌 종합적인 판단을 해야 할것이다. 즉 140mmHg라는 혈압이 위험한가 하는 것을 판단해보자.
우리가 성관계나 등산, 달리기와 같은 운동을 할 때 보통 200mmHg이상 혈압이 높아진다. 에너지 대사를 위한 산소를 공급하기 위함이다. 그렇지만 혈관이 터지는 일은 거의 없다. 터질정도로 많은 산소를 소모하는 운동을 할 수 없다. 숨이 차서 알아서 운동을 멈추게 된다.
그리고 평상시 혈압이 250mmHg 정도를 유지하지만 혈압약을 먹지 않고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고혈압 정복하다' 등 방송자료를 보면 혈압이 250mmHg인데도 혈압약 먹지 않고 잘 사는 사람들도 많다. 필자가 '고혈압 산소가 길이다' 책을 쓰기 위해 조사한 바에도 혈압이 200mmHg이상인 분들이 혈압약을 목지 않고 별 문제 없이 잘사는 분들 많았다. 다시 말해서 혈압이 조금 높다고 해서 뇌혈관이 터지는 일이 흔치 않다는 말이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받는 등 뇌세포가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아무리 혈압약을 먹는다 해도 혈압은 높아지며 뇌혈관이 터지기도 한다. 실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지만 뇌혈관이 터진 사례는 많다. 다시 말해서 140mmHg에서 혈압약을 복용한다는 것은 실질적인 득이 거의 없고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자 못하게 하는 부작용만 가중시키는 꼴이 된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산소결핍 때문에 혈압을 높여서라도 산소를 공급해 보려고 하는데 그것마저 강제로 못하게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두번째로, 혈압이 높아 위험해 지는 경우보다 혈압강하로 인한 위험이 훨씬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혈압과 관련된 위험 질병 중 뇌출혈(16%)보다 뇌경색과 치매환자(84%)가 5배 이상 많다. 그리고 그 차이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심장이 힘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혈관이 터질 가능성보다 혈압약 등으로 심장의 힘이 모자라 위험한 상태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최근 치매 뇌경색 환자가 많아지는 이유도 혈압약 복용 때문이라는 사실을 고혈압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면 알 수 있다. 혈압약은 바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즉, 평균적으로 볼 때 혈압이 다소 높아지더라도 세포에 산소공급을 더 해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할 수가 있다.
세번째 혈압약을 먹으면 암발생률이 2.5배나 높고 수명이 짧아진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의 크리스토퍼 리 교수가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유방암 환자에게 있어서 혈얍약 중 칼슘길항제(심장으로 가는 칼슘을 차단)를 섭취한 경우 유관 유방암은 2.4배, 소엽 유방암은 2.6배 더 걸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유방암에 걸린 55~74세의 여성 1027명, 유방암에 걸리지 않은 여성 85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
또 일본의 다수의 의사(마라, 로쿠로, 아따나베아끼라 외)들도 혈압약을 복용할 경우 암 발생률은 물론 수명도 훨씬 짭다고 말한다. 핀란드에서도 15년간 누적 사망자수를 조사 분석한 바 적극적으로 혈압약을 복용하는 쪽이 복용하지 않는쪽보다 사망자수가 압도적으로 증가했음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심장병에 의한 사망자수가 높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심장으로 가는 칼슘을 차단해 힘을 쓸 수 없게 만들고 세포에 산소공급을 하려니 심장도 병이 나고 (뇌)세포에 산소공급도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고혈압이 위험한 본질적인 이유는 혈관이 터지는 것 보다 (뇌)세포에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래서 혈류를 개선하여 산소가 잘 공급되도록 해야 하는데 근본적인 개선은 하지 않고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본질(산소결핍)을 더욱 악화시키는 최악의 결과를 만든다. 또한 혈압약은 100% 부작용을 동반하지만 복용하지 않을 경우 혈압이 높은 것(그러나 소공급량은 증가) 외엔 부작용 자체가 없다는 사실도 고려해야한다.
특히 암 환자가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은 산소결핍 측면에서 설상가상의 상황이 되어 암에 치명적이다. 암이 산소결핍으로 발생되는 것이고 혈압약은 그나마 산소를 공급하려는 인체의 노력을 하는 것인데 이를 무력화시키기 때문이다. 앞서 혈얍약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암에 2배이상 많이 걸린다는 것은 바로 혈압약으로 인해 산소를 공급하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고혈압은 혈압약이 아니고도 치료가 잘되는 인체 현상이지만 혹 그 방법을 모르거나 당장 염려가 된다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 혈압약을 먹던 사람들은 계속 복용하되 혈압이 낮아지는 섭생을 하면서 주기적으로 혈압약 미복용 상태의 진성혈압을 알아본다. 그리고 목표혈압 또는 안전혈압(140 혹은 150mmhg)이 되면 혈압약을 끊는다. 혈압약을 끊고 혈압이 근본적으로 정상화 되는 생활개선을 계속하면 세포에 산소가 잘 공급되는 만큼 고혈압은 물론 암에서도 자유롭게 살 수 있다.
글. 윤태호(고혈압 산소가 길이다/암 산소에 답이 있다 책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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