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시대
육지 면적의 약 30%는 아직 풍화작용을 많이 받지 않은 빙하퇴적물로 덮여 있다. 이러한 사실은 얼마 오래지 않은 과거에 빙하가 넓은 면적을 덮고 있었음을 알려 준다. 유럽과 미국의 학자들은 이것을 연구하여 150만 년 전부터 지금까지 사이에 적어도 4번의 빙기(glacial age)와 3번의 간빙기(interglacial age)가 번갈아 있었음을 밝혀내고 이 시대를 빙하시대(氷河時代)라고 불렀다. 빙하시대는 제4기의 홍적세 또는 프라이스토세에 해당한다. 근년에는 네 번읜 빙기 이전에 두 번 더 한랭기(寒冷期) 또는 빙기가 있었음이 밝혀져 이들까지 빙하시대에 편입하면 홍적세의 길이는 약 250만 년이 된다.
현재의 빙하가 다 녹아 버린다면 해수면은 현재보다 61~76m 더 높아질 것이며 빙기에는 91~122m 해수면이 낮았다. 빙기에는 중위도 지방의 기온이 현재보다 6°C정도 더 낮았었다.
그린랜드의 해안에는 빙하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고 곳곳에서 빙하가 바다로 흘러들 뿐, 실선은 대체로 수백~천m이므로 만일 그린랜드의 빙하가 한 번 녹아 버리기만 한다면 그린랜드의 지면은 대체로 설선보다 낮으므로 다시 빙기가 닥쳐올 때까지는 빙하가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린랜드의 빙하는 빙하시대의 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빙하 아래의 지면은 해수준면보다 낮아서 얼음이 제거된다고 하여도 당장은 바다로 존재한 부분이 많고 아이소스시적 보정이 일어나 바다가 육지로 상승하는 데는 수천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극의 빙하는 직접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으며, 설선은 해수준면에 일치한다. 그러므로 남극 대륙의 빙하를 인위적으로 다 녹여 버린다고 해도 눈은 다시 쌓이기 시작할 것이고 얼마 후에는 현재와 같은 대룩빙하가 재생될 것이다.
1985년 11월에는 한국의 남극 대륙 탐험가가 처음으로 40일간 남극 빙하를 밟았고 남극에 태극기를 세웠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남극 탐험 기지를 설립해 놓고 많은 조사를 하고 있다. 영하 50°C의 극지방이지만 지질학적 및 경제지질학적인 면에서 진출해야 할 곳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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