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암(bedrock) 세계

nugget

Nugget-story

응용지질학/지하수

삼중수소(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방류 논란, 모형도)

고지중해 2023. 8. 26. 15:19
728x90
반응형

삼중수소(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20113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이며, 인류 역사상 2번째 7등급 원자력 사고이다. 이 사고의 여파로 인해 안 그래도 나락을 걷고 있던 일본 민주당 정권의 추락을 가속화시켰고, 이듬해 치뤄진 2012년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을 자유민주당한테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도쿄대학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방사능 물질은 주변으로 확산되어 간다기보다 한 덩어리로 뭉쳐서 기상상태에 따라 이동해가면서 주변을 오염시키는 형태라 하며 그 방사능 강도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9.4배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2]

 

가장 심각할 문제가 바로 '식수 및 식량 오염' 인데 지하수를 통해 토양이 오염되면서 필연적으로 일어날 '식수'와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의 오염이다. 해외에서는 해수를 원자로 냉각에 투입하면서 화학반응을 통해 트리튬이라는 방사능 물질이 발생했을 것이며 그것이 지하수나 대기를 통해 인근 수질을 오염시켰으리라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요약하면 수돗물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소리이다. 더군다나 그로 인해 가을에 수확할 쌀의 방사능 축적에 대해 관심은 필연적이었다.

 

쌀은 일본인의 주식인 만큼 그 오염 문제는 세슘 소고기에 비교도 안 될 만큼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벌써부터 2010년에 수확되었던 묵은 쌀에 대해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기도 했다. 후쿠시마산 쌀의 2011년 생산분을 20111012일 검사한 결과, 전량 쌀 1500베크렐 이하로 제한한 농림수산성의 검출규정 미만으로 측정되어 출하되었으나, 20121, 농림수산성의 긴급조사를 통해 전량 출하 정지되었다.

 

이런 방사능 물질의 방출이 똑같은 7등급 대형 원자력 참사인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후쿠시마 사고의 차이점인데 체르노빌의 경우엔 녹은 노심연료봉이 지하수에 녹아드는 걸 차단하는 데 성공해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를 관통하는 주요 수자원인 드네프르 강이 오염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의 경우엔 이걸 실패해 꼼짝없이 노심용융 된 방사능 물질이 지하수에 섞이고 냉각수에 섞이기 때문에 주변 지역과 태평양으로 엄청난 방사능 물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상황이다. 즉 체르노빌은 한 번에 심각하게 방사능이 내뿜어진 형태라면 후쿠시마는 지속적으로 주변을 계속 오염시키는 상황이다.

 

배출하려는 후쿠시마 오염수 가운데 삼중수소는 전하를 가진 베타 입자 즉 베타선을 방출하며, 매우 약해서 피부 각질층은 커녕 공기를 겨우 6mm 뚫는다. 하지만 삼중수소를 먹거나 마시게 되는 경우 몸 내부에서 직접 방사선을 맞게(피폭되게) 된다. 감마선에 비해 투과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삼중수소 베타선은 세포조직이나 장기 내부를 벗어나지 못하고 집중적인 내부 피폭을 일으킨다.

 

무엇보다 자연계의 물이나 음식에도 어느 정도 비율로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는 원전의 삼중수소 방류 기준을 두고 있다.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는 극미량의 방사선 역시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아, LNT(Linear Non-threshold)를 기준으로 원자력 발전소 주변 식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규제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리터당 10,000 베크렐(Bq)을 배출 상한 기준으로 삼는다. 이를 지속적으로 마시는 사람의 경우 연간 0.5 µSv의 방사선에 피폭당하는데, 이는 연간 자연방사선 노출량 2.5mSv~3mSv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국가별 음용수 기준치는 호주 74,103 Bq/L, 핀란드는 30,000 Bq/L, 미국 740 Bq/L. 방류 기준치는 한국 40,000 Bq/L, 일본 60,000 Bq/L.

 

일본의 방류 결정

 

1. 2021413,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를 결정했다. (해당 계획 그림 일부)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과정을 통해 Cs-134, Cs-137 등 방사성 동위원소는 걸러내고, 삼중수소 등 일부 방사선 핵종이 포함된 오염수는 안전 기준 이하로 희석시켜 2051년까지 약 30년에 걸쳐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중수소의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1/40,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식수 기준의 1/7까지 낮춰서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여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2. 2021612,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한 뒤 삼중수소 농도 결과는 확인하지 않고 해양 방류하겠다고 밝혔다. 측정 결과가 나오기까지 반나절~하루 정도 걸리는데, 그 사이에 바닷물로 희석한 오염수를 보관할 장소가 없다는 이유다.

 

3. 202367, 도쿄전력이 1발전소 내항 내에 설치한 그물 내에서 자체적으로 모니터링을 위해 생선을 잡아 검사한 결과, 일본 식품위생법에서 정한 기준치인 1100베크렐(Bq)180배에 달하는 18,000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은 정기적으로 내항 내의 생선을 잡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4월에 잡은 쥐노래미에서도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1,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4. 2023823, 도쿄전력이 오염수 1t과 바닷물 1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고, 방류기준인 1500Bq/L 이하임이 확인되었으므로, 24일 오후 1시에 방류할 계획을 밝혔다. 방류 직후 표본의 측정 결과는 27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1차적으로 24일부터 17일간 하루에 오염수 460t씩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

 

1. 자연적으로 빗물 및 지하수가 계속 침입하며, 인위적으로 냉각하기 위해 냉각수를 투입하기도 한다. 이를 총칭하여 '오염수'라고 한다. 삼중수소(트리튬), 세슘 134·세슘 137, 스트론튬 90, 탄소 14 등의 방사성 핵종이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노심 자체를 폐쇄해야 한다.

2. 처리 이후의 물은 '처리수'라고 한다. 삼중수소와 탄소는 처리하지 않는다. 삼중수소는 일반 수소와 같이 물의 형태로 묶여 있으며, 삼중수소와 일반 수소의 화학적 성질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에 여과할 수 없다.

3. 2023511

중앙일보가 "정부가 '오염수' 대신 '처리수'로 용어를 공식적으로 바꾸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이 "배출 기준에 맞게 처리된 물이 약 30%, 여전히 오염된 물이 나머지 70% 정도", "다만 향후 처리 비율이 높아지면 오염수를 처리수로 바꿔 부르는 게 합리적이라 용어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는 것. 또 다른 정부 소식통도 중앙일보에 "결국 바다에 내보내는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를 기준으로 얘기해야 한다""알프스 정화시설을 거쳐서 마지막에 내보내는 물을 오염수라고 계속 부르기에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라디오에서 "오염수를 검증해서 국제법적으로 기준치 이내에 들어왔었을 때 그 물을 바깥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것", "일단 처리해서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염처리수라고 쓰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등을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라디오에서 "용어 정정부터 좀 필요한데 엄밀하게 오염처리수다" 등을 말했다.

외교부 임수석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오염수라고 부르고 있다""처리수로 변경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용어를 바꾸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SNS"북한에서 날아오는 것은 누군가가 아무리 발사체로 이름을 바꾸려고 해도 국민들은 그것이 미사일임을 알았다. 일본이 방류하는 물의 이름을 무엇으로 바꾸더라도 국민의 생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썼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염수'라는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 아직 우리 실사단이 일본에 가지도 않았고,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직접 확인한 것도 없는데 '오염수''처리수'라고 미리 답을 정해놓고 바꾸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국민들이 불안해하는데 프레임을 전환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초등학생들을 불러 '후쿠시마 핵 오염수 간담회'를 열었다. 초등학교 2학년 A양은 "내가 제일 싫은 건 우리나라 대통령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걸 찬성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도 위험한 핵 발전을 당장 멈추자. 핵 발전소보다 무서운 말을 써야 한다"'용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에는 "어른들이 죽인 물고기 우리 입으로 들어온다", "바다는 병든다 핵 오염수가 쏟아지니" '핵 오염수'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공포를 부추겼다.

728x90
반응형
사업자 정보 표시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