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토양을 개량하여 숙지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염기를 보충하여야
하며, 경제적으로 가장 보충하기 쉬운 성분이 석회이다. 석회는 토양의
이학적 성질을 개량하는데도 효과가 있다. 경지에 금비를 시용하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산기에 의하여 토양을 산성화시키는 작용이 있으므
로, 석회를 사용하여 중화시킴으로써 산성화를 방지한다.
우리나라는 산성암의 분포가 넓고 강우량이 많아 토양생성 과정에서 석회,
칼리, 소다 고토 등의 염기류가 용탈되기에 가장 알맞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자연상태로 방치된 미간지의 대부분은 산성토양 또는 염기 결핍 토
양이다. 개간지의 평균치환 산도는 20.2를 나타내며, 이중에서 치환산도 5 이
상이 73%이다. 치환산도 5 이상의 토양은 칼슘비료를 시용하지 않으면 보리,
밀 등과 같이 산성에 약한 작물은 영향을 받게 된다.
산성토양의 개량에 쓰이는 석회의 대부분은 소석회와 석회암분말(통칭, 탄
산석회)로 최근 개간지에도 탄산석회를 사용하고 있다. 소석회와 탄산석회의
석회분 함유비율은 대체로 1 : 0.5이다. 석회의 비효는 분말도에 따라 매우 다
르며 분말도 100메쉬(mesh) 이하는 비료효과가 거의 없다.
산성토양의 개량에 쓰이는 석회시용량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결정된다. 토
양의 산도를 나타내는 방법에는 수소이온농도(pH)에 의한 방법 즉 산성의 정
도를 그 높이로 표시하는 방법과 전산도(全酸度) 또는 가수산도에 의한 방법
즉 산성의 정도를 그 양으로 표시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이 2가지 방법으로
표시되는 산도의 상호관계는 토성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사질토는 pH는
높으나 전산도는 크지 않고, 점질토는 pH는 낮으나 전산도는 대단히 크다.
(1) 전산도 또는 가수산도부터 토양의 산성을 중화시키는데 필요한 탄산석
회의 시용량(소석회일 경우의 시용량은 그 0.7배)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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