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질(울산)

울산 지질도

 

 

 

울산광역시의 지질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발달한 양산구조선을 경계로 크게 서부와 동부로 구분된다. 동부지역은
이암과 사암의 호층으로 이루어진 경상누층군 하양층군의 대구층(함안층과 대비)이 대부분의 지역을 덮고 있으며,
서부지역은 경상누층군 유천층군의 안산암류와 이를 관입한 불국사화강암류가 우세하다. 구성암질은 모두 11개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질 시대별로는 크게 중생대 백악기와 신생대 제3기 및 제4기가 해당된다(윤현수 외, 2011).

중생대 : 울산광역시에 분포하는 중생대 암질은 백악기의 경상누층군과 불국사관입암류로 구성되며, 하위의 경상누층군은 하양층군과 유천층군으로 나뉘어진다. 하양층군의 퇴적암으로는 대구층(함안층)이 분포하며, 이를 관입·분출한
(유문암질)석영안산암/(함각력)안산반암, 규장반암/장석반암은 상위의 유천층군에 해당된다. 불국사관입암류는
흑운모화강암/각섬석화강암, 화강섬록암/화강반암, 반화강암/규장암, 염기성/산성암맥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상누층군 하양층군에 속하는 대구층(함안층)은 울산지역의 중앙부(울주군 두동면-언양읍-범서읍-
삼동면-웅촌면-청량면-온양읍-온산읍, 그리고 중구-남구)와 동부 일대(북구에서부터 중구-동구 경계부)에
넓게 발달하고 있다. 대구층(함안층)은 울산지역의 39.1%를 덮고 있기에 그 면적에 있어 가장 넓은 분포지를
이룬다. 유천층군을 이루는 (유문암질)석영안산암/(함각력)안산반암, 규장반암/장석반암은 약 19%의 분포면적을
가지며, 울산지역의 북서부(울주군의 두서면-상북면)와 서부(울주군 상북면-삼남면) 일대, 북부(울주군 두동면)와
남부(울주군 온양읍) 일대에 비교적 소규모로 분포하는 특징을 가진다.
불국사관입암류 흑운모화강암/각섬석화강암, 화강섬록암/화강반암, 반화강암/규장암, 염기성/산성암맥이
불국사관입암류에 해당하며, 울산지역에서 비교적 높은 비율(21.4%)로 분포한다. 흑운모화강암은 과거에
언양화강암(언양도폭, 1972)으로 기재된 바 있으며, 주로 울산지역의 서부, 북부와 남부(울주군 웅촌면) 일대에
분포한다. 서부(울주군 두서면-언양읍-상북면)에서는 주변의 (유문암질)석영안산암/(함각력)안산반암과 불규칙한
경계면을 이루며 넓게 발달하고, 북부(울주군 범서면, 북구-중구 경계)에서는 원형에 가까운 분포를 보인다.
각섬석화강암은 울산 지역의 북부와 남부에 소규모의 암주형태로 발달한다

신생대 : 제3기 반상흑운모화강암과 당사리안산암/당사리안산암질응회암, 강동층/신현층이 이에 해당하며,
분포면적은 6.9%로 비교적 소규모로 나타난다. 울산지역의 동부에 발달하는 회색 반상흑운모화강암은 암주형의
암체로 나타나며, 중생대의 대구층(함안층)을 관입/주변부를 혼펠스화(접촉변성작용) 시킨다. 최근 밝혀진 이
암체의 K-Ar 흑운모 연령은 53.5±1.2Ma(백만년) 및 50.9±1.1Ma로서, 이전까지는 중생대 불국사관입암류로
알려져 있던 본 화강암이 신생대 초에 관입된 것으로 정정되었다(Lee et al., 1997). 반상흑운모화강암의 북부에서
관찰되는 당사리안산암/당사리안산암질응회암은 피션-트랙 스핀 연령과 K-Ar 연령이 2200만년~1600만년을
가리키고 있어, 제3기 마이오세 초기에 관입 및 분출되었다고 생각되어진다(진명식, 1988). 이후 동해의 확장과
관련된 구조운동으로 만들어진 소규모 분지들(울산분지, 정자분지)에는 마이오세동안 강동층(하성 역질퇴적층)과
신현층(해성 사질퇴적층)이 차례로 퇴적되었다.
제4기 이 시기에 해당하는 충적층은 울산지역의 13.4%를 덮고 있으며, 중부, 동부 및 서부일대에
비교적 넓게 자리한다. 중부에 위치한 태화강과 동부의 동천강이 각각 동서와 남북방향으로 발달되어 있어
충적층은 대부분 이 유역을 따라 관찰되고 있다. 더불어 서부의 울주군 두서면-언양읍-삼남면 일대에서도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길게 발달하는 충적층이 확인된다. 이러한 충적층의 분포특성은 한반도 동남부에 걸쳐
발달하는 양산단층 및 북북동 방향이 우세한 구조선에 의해 규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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