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안에 숨겨진 뜻은 무엇인가?
백악은 대개 흰색 내지 담황색을 띠는 연질의 석회암으로 주로 유공층이라는 작은 해서미생물의 껍질로 이루어져 있다. 유공층은 따뜻한 바닷물에서 잘 번식하는데, 죽은 껍질들이 모여서 지질시대를 통해 때때로는 엄청난 두께의 백악층을 형성하였다. 영국 남부와 프랑스 노르망디 사이의 도버해협에서 볼 수 있는 흰색 해안절벽은 그와 같은 백악층의 멋진 본보기이다.
19세기에 들어와서 유럽 지질학자들이 화석을 생존했던 순서대로 배열하기 시작하면서, 한 특정시대의 화석을 가지는 층이 발견될 수 있는 모식지들을 지정하였다. 오말리우스 달로이라는 벨기에 지질학자는 파리 분지의 함화석백악층을 모식 지의 하나로 선택하였다. 그는 당시의 방식대로 그 함화석백악층을 라틴어로 백악 혹은 글자 그대로 크레타 토양을 의미하는 Cretaceous 로 명명하였다.
백악기는 백악층이 퇴적된 시기를 뜻한다. 오늘날 우리는 백악기를 지구역사에서 공룡이 지구위에 군림했던 시기로 공룡의 시대라 한다. 백악기 말에 공룡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백악기 뒤에는 제3기가 따르는데, 제3기는 지구역사를 단지 1,2,3,4 네 부분으로 나누었던 18세기의 잘못된 관행의 잔재가 남아있는 부분이다. 1기와 2기는 이미 사용되지 않지만 3기와 4기는 잔존하여 신생대의 두 기를 이루고 있다.
지도상에 층의 시대를 표시할 때 지질학자들은 이름을 축약해서 그 첫 글자를 사용한다. C는 C로 시작하는 것이 백악기 외에 다른 두 기, 즉 캠브리아기와 석탄기가 있으므로 혼돈될 수 있다. 이 혼돈을 피하기 위해 C는 석탄기, €는 캠브리아기, 그리고 독일어로 백악을 의미하는 kreide의 K를 백악기의 축약으로 각기 사용한다. 제3기는 T를 사용한다. 그래서 백악기와 제3기의 경계를 K/T경계라 한다. K/T경계와 같은 과학적 축약 표기는 이제 일반화되어 일반잡지, 신문, TV, 라디오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아직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아마 그랬을 것으로 여겨지는 거대한 운석의 충돌로 공룡이 멸종되어 공룡화석이 K/T경계 위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는 이론이 과학적 축약표기의 일반화를 야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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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학자가 연구해야 하는 역사적인 정보는 주로 지구의 표면에 드러난 노두나 시추에 의해 뚫어진 층을 이룬 암석의 형태로 나타난다. 콜로라도강이 지각의 단면을 2km 가까이나 깎아내 드러내고 있는 그랜드 캐년(그림8.1A)의 상반을 조사해 보면 수평에 가까운 수많은 층들을 볼 수 있다. 이 층들은 얕은 바다의 바닥 위에 쌓인 다른 퇴적물의 위에 쌓인 것으로 과거 어느 때 바닷물이 빠져나가면서 육지위에 남겨진 것이다. 이런 암석들은 당시 지표면이나 지표면 부근의 황경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지니고 있다. 그 층들의 생성순서나 상대 연령은 지구 역사를 적지 않은 부분을 복원하는데 기초가 된다.
층에 대한 연구 분야를 층서학이라 한다. 층서의 원리와 암석층들의 상대 연령에 대한 지식은 많은 일반 지질학의 기본 원리를 깨달을 수 있게 해 준다. 직접적이고 간단하지만 매우 설득력이 있는 두 가지의 법칙이 층서학의 기본이 되는, 지층 수평의 원리와 지층 누중의 원리가 곧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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