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체의 점검은 시공후에 발생한 해측과 내측의 수리․수문학적 변동사항 및 제체와 피복재 및 휠터재 등의 구조적 손상형태 등을 파악하여 제체 파괴원인을 조사하는 것으로서 둑마루의 훼손, 요철, 계획고의 유지상태를 점검하고, 파손이나 침하 및 누수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 측량을 실시한다.
특히 누수는 제체에 치명적 손상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세굴, 붕괴 등의 흔적, 누수현상, 위치, 탁도 및 누수량 등을 조사하여야 한다.
방조제 제체를 통한 누수는 일반적으로 제체 내측사면 끝이나 내수위선 부근에서의 침투수가 유출되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해측수위의 승강으로 해수가 침투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제체에서 누수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제체단면이 부족한 경우
◦ 해측의 밑다짐공 부분이나 피복석 지지층 또는 성토재 등이 세굴이나 침식으로 인하여 유실되어 유로가 형성되고 충분한 침투로장이 확보되지 않았을 경우
◦ 성토재가 조립토로 구성되어 투수계수가 큰 경우
◦ 설치류 등의 동물에 의해 제체에 구멍이 뚫린 경우
◦ 제체내에 매설되거나 배수갑문 등과 같은 구조물과 성토재의 접촉부에서 다짐불량 또는 접촉불량에 의한 루핑(roofing)현상이 발생하는 경우
◦ 부등침하나 다짐불량에 의하여 균열 또는 유로가 형성된 경우
이외에도 기초지반이 모래나 자갈 등 투수성이 높은 토층으로 구성된 경우 해측에 고조위가 발생하면 침투압이 증가하여 내측의 기초지반에 침투수가 용출하고 파이핑 현상이 발생한다.
외관조사 때는 내측사면의 잡풀, 잡목 등의 식생상태와 해조류상태를 조사해야하는데, 해수 침입부분의 해조류는 주위보다 웃자라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내측 비탈면 피복석 주변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해보면 제체를 통한 누수지점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해수와 누수지점의 수온을 측정 비교해보면 제체를 통하는 누수인지 기초지반을 통하는 누수인지를 알아 볼 수도 있다.
때로는 해측 제체사면 피복석에 용출현상이 관찰되기도 하는데 이는 대부분 밀물시 공극이 큰 사석재, 휠터층 및 그 내부의 성토층까지 침투하였던 해수가 썰물시에 한꺼번에 빠져나가지 못하고 서서히 배수되면서 낮은 곳으로 합류되어 작은 물골을 형성하거나 방조제 축조후 원지반 표고보다 더 높이 퇴적된 지층에 의해 용출현상이 생기기도 하므로 판단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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